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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단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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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16
조회수
  2977
아이가 간장을 사 오라고 하신 어머니께 “예, 간장을 사 오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다 같은 반찬이니까 된장을 사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된장을 사 왔다고 하면, 분명히 그 어머니는 심부름한 아이를 야단치고 간장으로 바꿔 오라고 지시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절대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들의 설교를 듣거나 읽다 보면, 위와 같은 문제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설교자들은 나름대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그 주일에 설교할 본문을 정하고, 주보에 본문을 기재하여 모든 교인들에게 설교할 본문을 알린다. 그뿐 아니라, 그 본문 내용의 취지를 살려 설교 제목까지 기재해서 알린다. 한마디로 말해, 설교자는 하나님과 교인들과 자기 자신에게 그 성경의 일부인 본문의 내용을, 정한 제목에 준하여 설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막상 설교 내용을 듣거나 읽어보면, 본문의 내용과 다른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번번이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밝힌 본문은 분명히 창세기 1:1-10인데 설교 내용은 요한계시록 1:1-10이기도 하고, 밝힌 본문은 복음에 관한 내용인데 설교 내용은 일반 윤리‧도덕 강론이기도 하고, 밝힌 본문의 내용은 부활인데 설교 내용은 영혼 불멸이나 정의의 승리에 관한 강론이기도 하고, 밝힌 본문은 영적 사고(믿음의 사고)에 관한 내용인데 설교 내용은 적극적 사고(긍정적 사고)에 대한 강론이기도 하고, 밝힌 본문의 내용은 사랑인데 설교 내용은 기복 신앙 강론이기도 하고, 밝힌 본문의 내용은 거듭남인데 설교 내용은 인격 수양 강론이기도 하고, 심지어 전혀 성경과 상관없는 세상 이야기나 자기 자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설교(?)는 분명히 하나님과 청중들과 자기 자신을 기만한 것이 아닐 수 없다. ‧
일반 학문의 세계에서도 주제 이탈이나 논제 이탈은 그 내용이 아무리 옳고 뛰어나다 하더라도 인정받지를 못한다. 기도는 물론, 좋은 주석서들을 이용해서 성경 본문에 대한 철저한 주석 작업을 하여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해야 할 것이다. 교인들보다 하나님을 더 의식한 설교가 진정 교인들을 위한 설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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