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문제 중 하나는 강단에서 말씀 밖에 넘어간 세상 이야기가 선포되고 있는 것이다. 말씀 밖에 넘어가 사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고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실상은 많은 문제를 안겨 주고 있다. 강단에서는 교인들이 듣고 싶어하거나 듣기 좋아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말씀이 그대로 선포되어야 한다. 그렇게 선포하는 목사는 때로 교인들의 죄악과 부딪혀 비난과 배척을 당하기도 한다. 그것이 두렵거나 싫으면 설교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한국 개신교회 역사가 100년도 훨씬 넘은 현재도 여전히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기복 신앙적 설교와 윤리‧도덕적 설교와 인격 수양적 설교와 사고 훈련적 설교와 문화적 설교 등등에 머물러 있어 걱정이다. 이제는 교인들의 영적 수준만 탓할 것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귀가 되도록 기도하며 교육해서 들어야 할 영의 소리를 듣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