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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화위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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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12-23
조회수
  7458
※ 건축가인 윌리스 존슨의 회고록에 보면, 그가 거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40세가 되도록 제재소에서 잡부로 일하면서 간신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저지르게 된 실수 때문에 해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자, 아내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 병신아! 막노동 자리에서도 쫓겨나니? 나가 뒈져라!”라고 악을 썼습니다. 아내에게서마저 멸시당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러나 그는 이를 악물었습니다. 집을 저당해서 건축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피를 말리는 고통이 뒤따랐지만, 결국 사업을 일으켜 연 수백 만 불을 버는 대기업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 1999년 8월, 미국 주간지 ‘선’의 기사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살고 있는 해리(34)라는 건설 노동자는, 제한 속도 24㎞인 집 앞을 폭주하는 자동차들 때문에 동네가 항상 시끄럽고 교통사고의 위험에 놓인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해리는 고민 끝에 10대 시절에 속옷 패션모델이었던 아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촬영 솜씨가 프로급인 해리는 엉덩이와 몸매가 드러난 반라의 아내 사진을 찍어 확대한 다음 속도 제한 간판에 붙였습니다. 어느 남자가 봐도 감탄할 만한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여백엔 ‘속도를 줄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멜라니’라고 아내의 이름까지 써넣었습니다.
이웃들은 놀리기도 했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엄청난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운전자들은 대부분 멀리서부터 차창 밖으로 목을 빼고 웬 미인인가 하며 감상하는 눈치였고, 폭주족들도 절세가인의 관능미를 간과할세라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이마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예 멈추고 차에서 내려 사진 속의 여인이 혹시 미혼이냐고 물었다가 크게 낙담하는 사내도 있었습니다.
해리는 문제만 해결한 게 아니라, 돈방석에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몸매에 홀딱 반한 광고 회사와 사진가들로부터 모델 출연 요청 전화가 몰려오는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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